현대산업개발이 외주주택부문과 토목부문의 마진을 개선하면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산업개발의 주택부문에서 올해 외주주택사업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며 “현대산업개발이 외주주택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한 데 힘입어 주택부문에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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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
현대산업개발의 주택부문은 자체주택사업과 외주주택사업으로 나뉜다. 외주주택사업은 자체주택사업보다 수익성이 떨어진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외주주택사업비중이 늘면서 자칫 주택부문 영업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 외주주택사업 마진을 지난해보다 0.8%포인트 개선한 17%를 내면서 이익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라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동안 부진했던 토목부문 실적도 올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라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은 2015년 말 착공한 민간투자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수주잔고가 매출로 반영될 것”이라며 “토목부문의 매출이 대폭 늘고 마진도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산업개발은 2015년 말 부산항 신항의 컨테이너부두를 착공한 뒤 건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토목부문에서 매출이 지난해보다 58.8% 늘어나고 마진도 지난해보다 2.2%포인트 개선된 9.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4878억 원, 영업이익 60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16.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