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가전시장에서 프리미엄제품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국내 가전시장 규모가 프리미엄제품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LG전자가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생활가전 및 TV사업에서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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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 |
국내 가전시장의 전체판매액은 지난해 19조8천억 원으로 2012년과 비교해 약 32% 늘어났다. 전년 대비 지난해 가전시장 판매증가폭은 11.3%로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노 연구원은 “국내에서 고급 가전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프리미엄제품의 비중이 늘어나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국내 프리미엄 가전제품 성장세에 힘입어 생활가전 및 TV사업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는 올해 TV사업 및 생활가전에서 영업이익률 5.8%, 7.2%를 각각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4년보다 TV사업은 3.2%포인트, 생활가전사업은 3.5%포인트 늘어나는 것이다.
프리미엄제품은 일반제품보다 가격이 높아 수익성 증대에 큰 보탬이 된다.
LG전자의 프리미엄냉장고는 일반제품보다 평균가격이 3배 이상 높고 트윈워시 등 프리미엄 세탁기도 가격이 2배 이상 차이난다.
노 연구원은 “LG전자는 올레드TV 등 고부가가치의 제품으로 프리미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프리미엄 가전제품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국내에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신제품 '시그니처 올레드TV W’를 내놓고 프리미엄TV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