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이 진에어의 상장을 추진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한진칼 주가는 21일 전날보다 4.21% 오른 1만8550원에 장을 마쳤다. 한진칼은 진에어 지분 100%를 보유한 한진그룹의 지주회사다.
|
|
|
▲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
기관투자자들이 한진칼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수 경향을 보이며 69만913주를 사들였다.
진에어는 상장을 준비하기 위해 국내 5개 증권사에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최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진칼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진칼은 지난해 한진해운 등 계열사를 지원하느라 3천억 원가량을 쓰면서 단기차입금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진에어가 상장할 경우 진에어 시가총액은 5천억~6천억 원가량으로 추정된다. 한진칼이 진에어 지분 60%만 남기고 처분해도 2천억 원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 주가도 이날 나란히 올랐다.
대한항공 주가는 4.22% 오른 3만900원에, 물류회사인 한진 주가도 1.81% 오르며 2만5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