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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는 20일 김양선 아스타 대표이사(가운데)가 참석한 가운데 아스타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뉴시스> |
질량분석기 전문기업 아스타가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신고식을 치뤘다.
아스타 주가는 20일 시초가 9700원보다 29.9%(2900원) 오른 1만2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인 8천 원보다는 57.5% 높은 수준이다.
주가는 장 초반 한때 시초가보다 7.11% 떨어진 9010원까지 내려앉았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서 정오경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아스타는 지난해 12월28일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상장을 한 차례 미뤘다.
올해 상장에 재도전했는데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희망금액(1만3천~1만8천 원)을 크게 밑돌았다. 다만 눈높이를 낮추면서 개인투자자를 불러들여 공모주청약에서 경쟁률 484.5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스타는 2006년 설립된 미생물 분석 및 체외진단용 질병진단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요제품으로는 미생물 분자량을 측정하는 질량분석기 ‘말디토프’(MALDI-TOF)가 있다. 말디토프는 질병을 유발하는 미생물을 5~10분 만에 밝혀내는 기기로 전 세계에서 단 3곳만이 개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스타는 2016년 매출 2억4천만 원, 순손실 48억8100만원을 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은 질량분석기의 용도확대와 암 진단시스템 ‘노스아이디시스(NosIDSys)’개발 등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