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안희정, 문재인 리더십 공격하며 대세론 반박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7-03-15 16:26: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안희정, 문재인 리더십 공격하며 대세론 반박  
▲ 왼쪽부터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방송사 합동토론회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안희정 충남지사가 ‘맏이론’을 꺼내들며 ‘문재인 리더십’을 정면으로 공격했다.

‘문재인 리더십 부재’는 문 전 대표를 공격하는 쪽에서 단골로 꺼내드는 프레임인데 문 전 대표가 대세론을 굳히려면 이 프레임을 돌파해야 한다.

안 지사는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집안으로 치면 맏이를 뽑는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맏이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문 전 대표가 누구도 못 잡고 누구도 못 잡았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민주주의 정당정치에서 리더십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안 지사의 지적은 한때 민주당에 몸을 두고 있다가 지금은 떠난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 손학규 안철수 전 대표 등을 말하는 것이다. 문 전 대표가 맏이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들이 당을 나게 됐다는 것이다.

안 지사는 “통합으로 이끄는 것이 지도자들의 의무”라며 “그런 측면에서 문 후보의 정치적 리더십을 놓고 저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도 없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대세론이라고 하면 후보의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압도적으로 더 높을 때 얘기하는데 우리당의 어떤 후보도 당 지지율보다 높지 않다”며 “제가 볼 때 아직 대세론은 없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일부 인사들이 당을 떠난 것과 관련해 14일 TV토론회에서 “당내 권력투쟁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면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으나 우리 당 혁신과정에서 혁신에 반대한 분들이 당을 떠난 것”이라고 반박했다.

당의 혁신과정에서 개혁에 반대한 사람들이 당을 떠난 것일 뿐 리더십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어려울 땐 무조건 원칙적으로’ 가 인생철학일 정도로 깐깐한 원칙주의자로 평가된다. 여기에 정직한 이미지와 강력한 지지층은 ‘문재인 대세론’을 떠받드는 원천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정치인에게 장점은 때로 단점이 되기도 하는데 문 전 대표가 바로 그런 경우다.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원칙을 강조하다 보니 리더십 부재, 나아가 패권주의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지지세력의 강력한 ‘충성도’가 문 전 대표 반대세력의 거부감을 키우는 촉매가 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김 전 대표나 손 전 대표, 안 전 대표 모두 민주당을 떠날 때 이별사로 문 전 대표의 ‘패권주의’를 꼽았는데 안 지사의 경우처럼 경쟁자들은 이런 점을 공격의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문 전 대표 입장에서 지지율 30%대 중반을 뛰어넘어 지금보다 확장성을 더 키우기 위해서 리더십 부재 논란은 꼭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속보]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04 표로 가결
민주당 윤석열 탄핵 표결위해 본회의장 입장 시작, 박찬대 "국힘 결단 기대"
국민의힘 권성동 "탄핵 반대 당론 바뀔 가능성 크지 않아", 논의는 계속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