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반도체기업 가운데 올해 가장 많은 시설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부문에서 14조5천억 원을 시설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올해 반도체 시설투자 규모에서 인텔 제칠 듯  
▲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
삼성전자는 지난해 13조2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는데 올해 메모리반도체인 3D낸드에 투자를 늘리면서 전체적인 투자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에 세계 최대규모인 반도체단지를 짓고 있으며 올해 중반부터 3D낸드를 양산할 계획을 세웠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약 7조 원의 시설투자 규모를 집행할 것으로 전망돼 4위에 올랐다. 투자된 금액은 경기도 이천공장 M14의 클린룸 건설과 인프라 조성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반도체기업인 인텔은 올해 약 14조 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인텔은 지난해 2015년보다 31% 투자액을 늘렸는데 올해도 지난해보다 25%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는 지난해보다 2% 줄어든 약 11조6천억 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돼 3위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