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기업의 투자확대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SK머티리얼즈는 주요 고객기업의 투자확대로 제품판매가 늘어나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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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민규 SK머티리얼즈 사장.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기업들은 현재 지속적으로 미세공정 전환을 추진하고 3D 낸드라인의 대규모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기업들은 국내와 중국 등에서 플렉서블 올레드(OLED)라인을 증설하고 있고 대형 액정표시장치(LCD)라인의 가동을 앞두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기업들의 생산공정에 쓰이는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등의 산업용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기업들이 투자규모를 급격히 늘리면서 SK머티리얼즈가 산업용가스 판매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SK머티리얼즈는 합작회사 설립을 통한 사업다각화 효과도 볼 것으로 전망된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5월에 일본 트레이케미칼과 합작해 유기금속화학물인 프리커서를 생산하는 SK트리켐을 설립한데 이어 12월에는 일본 특수가스 제조기업인 쇼와덴코와 SK쇼와덴코를 설립해 식각가스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증권가의 전망을 종합하면 SK머티리얼즈는 올해 매출 5714억 원, 영업이익 190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23.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