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자체개발한 의약품의 판매비중의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유한양행은 전체실적에서 마진이 많이 남는 생산제품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올해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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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 |
유한양행은 올해 매출 1조4052억 원, 영업이익 80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1.2% 늘어나는 것이다.
유한양행은 해외에서 국내로 도입한 의약품을 유통하거나 자체개발한 의약품을 생산·판매하면서 수익을 얻고 있다.
도입의약품은 가격이 높은 만큼 원가도 비싸 이익이 많이 남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원료의약품 등 유한양행이 개발하고 생산하는 의약품은 도입의약품보다 마진률이 높다.
올해 유한양행은 자체 개발의약품의 매출비중이 24.1%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0.7%포인트 늘어나는 것이다.
배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지난해보다 매출원가율(매출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이 줄어들고 영업이익률(수익성비율)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유한양행의 매출원가율은 지난해보다 0.1%포인트 하락한 72.7%,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상승한 5.7%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