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디오게임 제작회사인 모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모장은 인기있는 비디오 게임 마인크래프트의 제작사다.
MS는 이번 인수를 통해 X박스 비디오게임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MS가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개발한 창업자 마커스 페르손과 모장의 인수를 놓고 합의에 도달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과 영국의 인디펜던트 등 외국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20억 달러 규모다.
마인크래프트 게임은 블록으로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게임이다. 특히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다.
MS는 이번 인수를 통해 X박스 비디오게임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나델라 MS CEO는 X박스를 게임 플랫폼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또 게임이 모바일 확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마인크래프트는 2009년 출시 이후 5천만 장 이상 팔렸다. 모장은 지난해에도 마인크래프트 판매를 통해 3억 달러에 육박하는 매출과 1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얻었다. 모장의 직원은 40명 정도에 불과하다.
마인크래프트는 MS의 X박스 외에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PC,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서비스하고 있다
당초 MS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했던 페르손은 매각이 성사되면 회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손은 초창기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게임을 판매했다. 그는 MS 등 대형 IT기업들에 대해 게임 개발자들의 독립성을 훼손한다고 비판하면서 벤처캐피탈 투자를 받지 않은 채 게임개발만에 주력해 왔다.
이 때문에 MS가 모장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해프닝으로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