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에 모바일게임의 성과가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내놓는 모바일게임들이 모두 흥행에 성공하면서 모바일게임사업이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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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성과가 주가에 거의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며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신작의 출시에 따른 구조적 성장기의 초입에 들어서 있다”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14일 파이널블레이드를 출시했는데 입소문을 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파이널블레이드는 3일 구글 애플리케이션(앱)장터 매출 순위에서 포켓몬고를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이널블레이드는 2D게임이라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인기순위 5위 안에 진입했다”며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분야에서 잠재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개발뿐 아니라 모바일게임 운영능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리니지레드나이츠는 지난해12월 출시 이후 한 때 10위권 밖으로 인기순위가 밀렸는데 엔씨소프트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업데이트를 실시해 인기순위를 5위까지 다시 끌어올렸다.
김윤진 연구원은 “모바일게임분야에서 게임개발보다 중요한 것이 운영능력”이라며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최근 주가가 저평가됐된 것으로 평가됐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한때 32만 원을 넘기도 했으나 최근 중국 금한령(한류금지령)과 PC온라인게임인 ‘리니지1’의 매출감소 가능성 때문에 약세를 보이며 26만 원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리니지1의 이용자는 조금씩 감소하고 있지만 리니지1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리니지모바일게임 출시와 리니지1매출의 상관관계는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윤진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역사적 최저수준”이라며 “PC온라인게임보다 모바일게임의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전날보다 8천 원(3.04%)오른 27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