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연이어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0.9원 오른 1141.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환율은 5거래일 만에 1140원대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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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장. |
미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영향을 받아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지금까지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에 큰 경각심을 지니고 않고 있었는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강하게 나오면서 환율이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단기 소멸할 재료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라엘 브레이나드 연준 이사는 1일 하버드대학교 연설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곧 올릴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2월28일 미국 파이낸셜타이스(FT)와 인터뷰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할 명분이 더욱 뚜렷해졌다”며 “최근 2개월 동안의 지표는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와 브레이나드 이사는 대표적으로 비둘기파로 꼽히는 인물들인데 이들의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은 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3월 금리인상 확률 66.4%, 6월 47.8%로 잡았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회의록이 공개된 직후인 2월22일과 비교하면 3월 인상확률은 44.29%포인트 급상승했고 6월은 24.2%포인트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