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맞아 대선후보들이 3·1운동의 정신을 돌아보며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열린 3·1절 기념 그날의 함성 행사에 참석했다. 문 전 대표는 “3·1 만세시위는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으려는 것이고 촛불집회는 무너진 나라를 일으키자는 것으로 서로 비슷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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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문 전 대표는 “아직 대한민국은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3·1운동 정신과 건국이념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며 “이번 3·1절이 정권교체를 통해 오랜 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을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만들자는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3·1운동 당시와 같이 모든 국민이 하나가 돼 불의를 물리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자”며 “오직 국민만이 만들 수 있는 위대한 새 역사를 국민의 단결된 힘으로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주 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하고 발표한 입장문에서 “촛불집회는 제2의 3·1운동으로 실질적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는 민주공화국의 완성”이라며 “끝까지 촛불혁명의 완수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눈 3·1절 입장문에서 대통합을 이룰 것을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둘로 갈린 3·1절을 보면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대통합 시대가 열리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국가 위기에 우리 국민들은 비폭력 평화혁명이라는 3·1운동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며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내고 지켜낸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끝까지 증명하자”고 덧붙였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제98주년 삼일절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광화문 광장을 반으로 가른 태극기와 촛불의 대립을 이제 끝내야 한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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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남 지사는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승복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오직 그것 하나만 생각하며 화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3·1절 메시지를 통해 “지금이야 말로 세계사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3·1운동의 비폭력 저항정신을 계승해야 할 때”라며 무너진 사회공동체를 복원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에 찾는 노력에 모든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일 제98주년 3·1절 기념식에서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립과 함께 법통으로 계승되고 마침내 광복을 쟁취하는 굳건한 초석이 됐다”며 “위대한 3·1운동의 정신을 되살려 우리의 미래정신으로 승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북한 도발과 일본 과거사 문제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황 권한대행은 “무도한 북한 정권의 도발에 강력 대응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도록 할 것”이라며 “일본과 호혜적 협력은 지속적으로 확대하지만 과거사 문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