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와 협력한 덕에 주력사업인 음원 플랫폼 ‘멜론’의 유료가입자 수가 올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강재성 KB증권 연구원은 27일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카카오와 동반상승효과를 통해 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멜론의 유료가입자수는 올해 말까지 현재보다 35만 명가량 늘어난 440만 명~450만 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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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수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 |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와 협력을 통해 멜론의 가입자 수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카카오에 인수되기 전에는 분기별로 10만 명가량 늘어난 반면 카카오와 협력관계를 맺은 뒤 지난해 4분기에만 20만 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멜론에서 정기결제이용권을 끊으면 카카오톡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카카오톡 친구 프로필의 음악듣기와 멜론이 연동되기도 했다.
강 연구원은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로 결제하고 카카오톡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으로 카카오와 동반상승효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앞으로도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의 인공지능(AI)서비스 등을 통해 연계사업을 더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의 인공지능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네이버 등 경쟁사처럼 음성 인식으로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설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로엔엔터테인먼트는 멜론 티켓사업과 동영상서비스사업 등에서도 카카오와 협력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음원 제작사업의 일환으로 중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카카오의 글로벌 진출을 도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