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다음주 이사회를 열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을 사드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확정한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상사는 이르면 27일 이사회를 열고 국방부와 부지교환 최종 합의·계약를 통해 사드부지 문제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 사드부지로 결정된 경북 성주군 초전면의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안으로 승용차가 들어가고 있다. |
롯데그룹은 3일 성주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롯데상사 이사회를 통해 사드부지로 제공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를 했지만 최종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를 놓고 롯데그룹이 중국의 경제보복 때문에 의사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국방부는 최근 “롯데그룹이 대승적 차원에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안다”며 롯데그룹을 압박했다.
롯데그룹은 국방부와 계약을 통해 성주골프장 대신 경기도 남양주 군용지를 받게 된다. 양측은 성주골프장과 남양주 군용지의 감정평가를 마쳤다.
성주골프장(148만㎡)의 장부가격은 850억 원, 공시지가는 450억 원이다. 남양주 군용지(20만㎡) 전체의 공시지가는 1400억 원에 이르러 국방부는 가격에 맞춰 군용지의 일부를 롯데그룹에게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