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출력이 더욱 강해진 자외선-C LED를 개발했다.
LG이노텍은 출력이 70밀리와트에 이르는 자외선-C LED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칫솔을 살균하는 기존 제품보다 자외선 출력이 70배 강해 세균에 오염된 물과 공기를 더욱 빠르게 살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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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이 제품은 정수기, 공기정화장치, 산업용 경화장치 등에 쓰인다.
자외선-C LED는 크기가 작지만 살균력이 강해 직수형 정수기, 공기정화 장치 등에 사용된다. 흐르는 물이나 공기까지 급속으로 살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코팅액, 접착제 등을 단단하게 굳히거나 잉크를 건조하는 과정인 산업용 경화작용에도 쓰인다. 자외선 출력이 강해 경화장치의 성능을 높일 수 있다.
LG이노텍은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치고 특화된 LED칩을 개발해 품질의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제조업체에 자외선-C LED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정호림 LG이노텍 LED마케팅부문 상무는 “이번 70밀리와트 제품을 개발해 자외선-C LED 적용 분야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자외선-C LED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고품질 혁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욜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전 세계 자외선LED 시장은 2015년 1억3천만 달러에서 올해 2억7천만 달러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의 LED사업부는 지난해까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이번 제품으로 실적반등을 노리고 있다.
LG이노텍의 LED사업부는 지난해 661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5년에는 1조4350억 원의 적자를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