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의 자회사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PC온라인게임 ‘소울워커’를 흥행가도에 올리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출시 초반에 호조를 보이는 소울워커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네이버와 협력하고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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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 |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소울워커의 네이버 채널링 서비스를 23일 시작했다. 네이버 채널링 서비스는 네이버ID를 보유한 만 12세 이상의 이용자가 별도의 가입절차없이 게임을 이용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3월29일까지 아이템을 지급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상기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게임사업팀 팀장은 “네이버 채널링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더 쉽게 소울워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간편한 서비스를 시작한 것과 동시에 사냥감 ‘더 씽’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울워커는 국내 게임개발업체 라이언게임즈가 개발한 다중역할수행(RPG)게임으로 미소녀 캐릭터와 액션을 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한게임을 통해 일본에 먼저 유통됐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국내유통을 도맡아 1월19일부터 정식 서비스됐다. 소울워커는 국내 PC온라인게임 시장의 침체 속에 올해 처음으로 출시된 신작으로 초반에 이용자를 다수 확보했다.
소울워커의 출발은 신작으로서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C방 데이터를 분석한 게임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소울워커는 1월 전체 게임순위 24위, 장르 내 순위 12위에 올랐다. 출시한 지 12일 만에 집계됐지만 인기게임들을 바짝 좇은 것이다. 보통 PC온라인게임의 신작은 1달 동안 전체 15위에 오르면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소울워커의 1월 전체 점유율은 0.3%, 장르 내 점유율은 1.49%에 이른다.
현재까지 소울워커는 누적회원수 10만 명, 동시접속자수 3만5천 명을 유지해오고 있다고 스마일게이트는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소울워커의 깜찍한 비주얼이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소울워커는 침체기인 PC온라인게임 시장에 새로 론칭하는 게임이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시 초기에 호기심으로 접한 이용자들을 오랫동안 붙잡아 두려면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1월 한 달 동안 소울워커는 해외에서는 발견되지 않던 버그가 발생한 뒤 게임이 불안정해 후속대응에 운영능력이 분산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이런 이슈들은 이미 2월에 해결된 상태”라며 “앞으로 새로운 캐릭터 출시 등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수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소울워커의 이용자수 100만 명, PC방 순위 10위 안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