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새 스마트폰 ‘G6’를 앞세워 2분기에 스마트폰사업에서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LG전자가 시장흐름에 맞춘 스마트폰모델을 내놓을 것”이라며 “G5의 판매부진에서 벗어나 MC사업본부의 적자폭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 G6 앞세워 2분기 스마트폰사업 적자 크게 줄 듯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에 매출 3조3천억 원, 영업손실 5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그대로고 영업손실은 67.5% 줄어드는 것이다.

LG전자는 G6에 대중성을 앞세워 테두리가 얇은 베젤리스 디자인과 메탈소재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수, 듀얼카메라 등의 기능도 탑재하기로 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아이폰7 등이 방수기능을 탑재하면서 방수기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주요 특징이 됐다. 또 대부분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듀얼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LG전자가 삼성전자보다 스마트폰 출시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박 연구원은 바라봤다. 

LG전자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G6를 공개하고 3월 중순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차기작 갤럭시S8보다 40~50일 가량 앞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MC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에 7분기 연속 적자를 냈고 지난해 전체 적자는 1조2천억 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G6의 조기출시를 통해 선점효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