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벌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깜짝실적을 냈다.
코오롱은 22일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391억 원, 영업이익 1391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397.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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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
코오롱 관계자는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산업자재와 의류소재부문 등이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며 “코오롱글로벌의 건설부문 실적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09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2015년에는 자회사의 사업정리 등으로 일회성비용이 들었지만 지난해에는 일회성비용이 들지 않아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는 주당 500원, 우선주는 주당 550원 등 모두 66억 원을 책정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89%, 우선주 2.14%다.
코오롱은 이날 중국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기업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합작법인의 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코오롱은 안코스포츠(ANKO Sports Product Limited)와 손잡고 홍콩에 코오롱스포츠차이나홀딩스(Kolon Sport China Holdings, 가칭)라는 합작법인을 세웠는데 이 합작법인의 지분 32.3%를 취득하는 데 224억7133만 원을 들이기로 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안코스포츠와 손잡고 중국과 홍콩, 마카오와 대만에 등록된 코오롱스포츠의 상표권과 전용사용권, 패션군에서 코오롱 상표권을 현물출자하기로 했다”며 “중국 합작법인의 지분구조는 최종적으로 코오롱 25%, 코오롱인더스트리 25%, 안코스포츠 50%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은 앞으로 보유하고 있는 합작회사의 지분 32.3% 가운데 7.3%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양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