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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첼시와 10년 후원관계 끝내나

오대석 기자 pscientist@businesspost.co.kr 2014-09-10 18: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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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첼시와 10년 후원관계 끝내나  
▲ 2005년 계약 당시 호세 무리뉴 챌시FC감독(왼쪽), 김인수 전 삼성전자 구주총괄부사장(가운데), 피터 캐년 전 챌시FC CEO(오른쪽)

삼성전자가 영국 프로축구 구단인 첼시FC의 유니폼 후원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첼시를 10년 동안 후원했으며 충분한 홍보효과를 거뒀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프리미어리그 2014-2015시즌을 마지막으로 첼시와 후원계약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이 9일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삼성이 2012~2013 시즌이 끝난 뒤 후원계약을 한차례 연장했지만 당시 계약은 언론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며 “첼시가 내년 하반기에 개막하는 2015~2016 시즌부터 선수들의 유니폼에 삼성전자 로고 대신 터키항공의 로고를 부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은 올 시즌 첼시의 성적에 따라 재계약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까지는 첼시를 후원하지만 그 이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첼시 후원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충분히 봤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05년 첼시와 계약을 맺고 유니폼에 삼성 로고를 부착하는 조건으로 매년 1800만 파운드(약 300억 원)를 첼시에게 지급했다. 이후 첼시는 삼성 로고가 박힌 유니폼을 입고 영국 리그와 유럽 클럽 대항전인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했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스포츠 마케팅을 성공적 투자라고 평가하며 삼성전자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100대 기업 브랜드’ 9위에 올리기도 했다.

첼시도 새로운 후원 계약을 통해 더 수익을 올릴 계획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항공이 이런 첼시에게 먼저 손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첼시도 유럽에서 4번째로 큰 항공사인 터키항공과 후원계약 체결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항공은 최근 스포츠를 통한 홍보에 집중하며 막대한 자금을 쏟고 있다.

터키항공은 현재 영국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페인 프로축구의 FC바르셀로나를 후원하고 있으며 터키 축구대표팀도 지원하고 있다.

또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인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를 광고모델로 섭외해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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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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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그러니까 불쌍해서 후원한게 아니라 마케팅 효과를 보려고 후원을 했다는 소리잖아... 왜 이걸 불우이웃 후원이랑 비교를 하는지 이해가 안되긴 하지만.. 한편으론 그래 돈 많으면 불쌍한 자국민도 돌봐줘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근데 달동네 아이들에게 3억을주면 그들 인생이 빠뀔까? 난 달동네 사람 아니지만 3억주면 내 인생도 바뀔것 같다. 느닷없이 찾아온 큰 돈은 사람 폐인 만드는 지름길이다.   (2014-09-16 18:58:22)
이승준
그렇게 숲은안보고 나무만 봐선 안되죠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자 지금도 큰 축인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홍보를 통하여 벌어들인 외화를 생각하셔야죠 ㅎㅎ
우리나라는 대부분을 해외무역을 통해 돈을벌죠 우리가 자원이있나요 인구가많나요...
삼성이 그 돈을 국내에서 불우이웃에게만 돌렸다면 우리나라가 지금 이렇게 발전한 모습이 되있을까요
   (2014-09-11 10:02:17)
최유리
1년에 300억원씩 후원을 했었다니 놀랍군요... 그 돈이면... 100명의 달동네 아이들 1사람당 3억원씩 후원했다면 그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남의 나라 스포츠 팀 발전을 위해서 300억원씩이나... 물론 삼성홍보를 위한 후원이었겠지만요...
차라리 대한민국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후원을 하는 것은 어떨런지
비인기 종목 선수들을 위해 후원을 하는 것은 어떨런지.. 생각하게 되네요..
   (2014-09-11 00: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