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공식딜러인 도이치모터스가 올해 BMW가 출시한 5시리즈 완전변경모델이 인기를 끄는 데 힘입어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21일 “BMW가 올해 7년 만에 주력제품인 5시리즈 완전변경모델을 출시했는데 '대박'의 조짐이 보인다”며 “BMW의 공식딜러인 도이치모터스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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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 |
도이치모터스는 독일완성차회사 BMW의 자동차브랜드인 BMW와 MINI를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회사인데 리스계약 등 자동차판매에 수반하는 여신금융업무를 하는 도이치파이낸셜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에 배정된 5시리즈가 1만7천 대로 알려져 판매가 급증하기는 힘들지만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아 가격할인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5시리즈의 평균판매가격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BMW코리아는 BMW의 대표세단인 5시리즈의 완전변경모델을 21일 선보였는데 올해 3월에 수입되는 3천 대는 사전예약으로 모두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X시리즈와 3시리즈의 완전변경모델을 출시할 예정을 세웠다.
김 연구원은 “올해가 도이치모터스에게 전환점이고 실적 성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도이치파이낸셜이 유상증자를 완료해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게 되면서 도이치모터스는 2019년부터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추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치모터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990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18.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셈이다.
도이치모터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730억 원, 영업손실 2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실적을 밝혔다. 2015년보다 매출은 1.7%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도이치모터스는 2010년에 BMW 5시리즈의 완전변경모델을 판매로 순이익 77억 원을 낸 이후 실적에서 부침을 겪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