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가 면세점사업에서 대규모 영업손실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며 임직원들이 임금을 자진반납한다.

20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1월부터 임원은 연봉 10%를, 부장∙차장급 직원은 상여금 800% 가운데 100%를 반납하는 자진반납에 들어갔다.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적자로 임직원 임금 반납  
▲ 갤러리아면세점 모습.
전체 임직원의 25% 정도가 자진반납에 참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갤러리아는 1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경영설명회를 열고 회사의 경영상황과 자구적인 노력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시내면세점인 갤러리아면세점63의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면세점 운영법인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해 매출 2848억 원을 냈지만 영업손실 123억 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임금 자진반납은 회사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개개인의 동의를 얻어 시행하는 것”이라며 “향후 경영이 정상화되면 해당 임직원들에 자진반납한 금액을 보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