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이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에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평가됐다.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20일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의 견조한 수익성에 힘입어 올해 우수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이 부회장의 구속이 영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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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스탠다드앤푸어스는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유한 73조 원 정도의 현금도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이유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전자의 경영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중요한 의사결정에 차질을 빚어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탠다드앤푸어스는 “이 부회장의 구속수사가 길어지면 삼성전자의 브랜드이미지와 평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인수합병과 같은 중요한 전략적 결정도 지연될 경우 빠르게 변화하는 전자산업에서 장기적으로 경쟁지위가 약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