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가 신작게임 개발을 위해 모바일게임사 ‘버튼’에 투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의 성공으로 코스닥 상장까지 성공했지만 이후 후속흥행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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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브시스터즈 이지훈 대표(왼쪽)와 김종흔 대표. |
데브시스터즈는 투자전문 자회사 데브시스터즈벤처스와 함께 버튼에 20억 원을 투자했다고 17일 밝혔다.
버튼은 웹젠이나 펄어비스, NHN게임즈 등에서 근무했던 인력들이 모여 2015년1월 설립한 회사로 현재 샌드박스 형태의 3D 다중접속 소셜네트워크게임(MOSNG)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버튼이 개발하고 있는 신작게임의 공동사업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게임 제작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게임운영 및 서비스, 마케팅 등도 담당한다.
이번 투자는 성장동력을 찾고자 하는 시도로 풀이된다.
데브시스터즈는 2014년 매출 695억 원, 영업이익 330억 원을 냈으나 2015년 매출 195억 원, 영업손실 41억 원을 냈다. 지난해에는 매출 151억 원, 영업손실 121억 원을 냈다.
데브시스터즈 주가도 상장 당시 7만 원에서 1만 원대로 급락했고 지난해 주주총회장에서 주주들이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데브시스터즈 경영진들은 지난해 11월 책임경영을 하겠다며 자사주를 매입했다. 김종흔, 이지훈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는 2017년 연봉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자사 사업 및 개발영역 확대를 위해 최근 우수한 개발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한 단계씩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