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규모 비용 반영으로 실적 반등의 가시성이 높아진 가운데 신규 원전 수주 후보물량(파이프라인)이 추가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키움증권 "대우건설 목표주가 상향, 실적 가시성 높아지고 원전 기대감도"

▲ 키움증권이 10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77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5천 원에서 77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대우건설 주가는 5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대규모 비용 반영에 따라 미래 실적의 불확실성을 줄인 점은 긍정적”이라며 “원전 수주 파이프라인이 추가됐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손실 1조1천억 원을 내며 2024년 4분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돈 것으로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적자전환했다.

지방 미분양 물량에 따른 대손상각비와 해외 현장에서 공사지연 등에 따른 원가율 상승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다만 대우건설은 일회성 비용을 대거 털어낸 만큼 앞으로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신 연구원은 “지난해 6천억 원을 일시 비용 처리하면서 앞으로 미분양에 따른 비용 반영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대우건설은 실적 발표를 통해 대규모 비용 반영을 하면서 실적 개선 가시성을 높였다”고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이 가운데 원전 수주 파이프라인을 추가해 시장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체코 테믈린 원전 3·4호기와 베트남 닌투언 2호기, 미국 내 원전 사업 등이 수주 파이프라인에 더해졌다.

최종투자결정(FID) 등 현실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대우건설을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하는 '팀 코리아'의 주요 원전 사업자로 부각시키기에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아직 최종투자결정(FID)는 부재하고 착공 시기 가시성은 떨어지지만 원전 사업자로서 대우건설 부각에 있어서는 유의미하다”며 “테믈린 3·4호기는 체코정부가 두코바니 원전 이후 향후 5년 이내 추가 원전 2기 건설시 한수원이 계약 체결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닌투언 2호기는 일본 사업 철수에 따라 한수원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고 최근 한수원을 두고는 미국 진출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