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별 월간 TV 출하량 점유율 2024년 11월 vs 2025년 11월.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다만 중국 TCL은 전년 대비 TV 출하량을 20% 늘리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했고, 삼성전자와 점유율 격차를 1%포인트까지 좁혔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트포인트리서치의 최신 글로벌 월간 TV 트래커에 따르면, 2025년 11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하며, 앞선 두 달의 성장세에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지난해 11월 TV 출하량은 전월 대비 15% 감소했는데, 이는 9월과 10월 출하량이 연말 성수기 판매를 앞둔 재고 축적의 영향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11월에도 글로벌 TV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출하량이 전년 대비 3% 감소하면서 시장점유율은 2024년 11월 18%에서 17%로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TCL의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20% 급증해, 점유율이 기존 13%에서 16%로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격차는 1%포인트로 줄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TCL은 미니LED와 같은 고해상도 기술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가격 민감도가 비교적 높은 동유럽과 중동·아프리카(MEA) 등 신흥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하이센스는 10% 점유율로 3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 출하량이 전년 대비 24% 줄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출하량이 전년 대비 7% 증가하며 시장점유율을 8%에서 9%로 끌어올렸다. 북미와 중남미에서 TV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각각 8%, 29% 증가했다.
2024년 12월 비지오(Vizio)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월마트는 5%의 점유유을 확보하며 5위를 차지했다.
밥 오브라이언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2026년에도 삼성은 글로벌 TV 시장의 선두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TCL, 하이센스,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들은 미니LED와 중·대형 화면 등 고성장 제품군에서 출하량을 늘리며 경쟁 압박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