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이 2028년 이전에는 완전히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인공지능 시장의 수요 대비 공급 증가 속도가 늦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전시장 홍보용 사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품귀 사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투자기관 캔터피츠제럴드의 C.J. 뮤즈 연구원은 23일 CNBC와 인터뷰에서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은 제조사들에 막강한 수익 창출 능력을 안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나타난 메모리반도체 업황 호조가 기존의 호황 사이클과 근본적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낸드플래시는 사실상 7년 가까운 업황 부진이 이어졌던 만큼 올해를 넘어 내년에도 인공지능 관련 시장에 공급 부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이 낸드플래시에 설비 투자를 늘려야 할 이유를 그동안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와 인공지능 서버 시장 성장이 수요를 꾸준히 견인하면서 2028년 이전에는 공급 부족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제시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 물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지만 공급 부족 완화에 기여하는 시기는 2027년 초 또는 그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새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고 가동하는 데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지금 이뤄지는 증설 투자가 업황에 반영되는 데 시차가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뮤즈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업황 사이클의 정점은 올해가 아닌 2027년에 찾아올 것”이라며 “이는 호황기가 지금보다 더 강력해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