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그룹이 중국사업의 성장세와 국내에서 화장품 위탁생산의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코스맥스그룹은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와 코스맥스 등 12개 법인의 지난해 합산매출이 1조1034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
|
|
▲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
코스맥스는 지난해 매출 7570억 원, 영업이익 526억 원을 거뒀다. 2015년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46.4% 늘었다.
화장품사업만 놓고보면 매출 5055억 원을 내 전년 대비 35.7% 증가했다.
중국 등 해외수출이 증가하고 국내 브랜드숍과 홈쇼핑으로부터 화장품 위탁생산 수주가 꾸준히 늘어난 것이 고성장의 배경으로 평가된다.
특히 중국에서만 매출비중 절반이 넘는 2839억 원을 올렸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화장품사업은 중국 경기의 둔화 속에서도 매출이 32% 늘었다”며 “기존 중국 고객사의 신제품 공급증가와 마스크팩 등 히트상품이 매출상승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코스맥스그룹의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도 뉴트리바이오텍 등 계열사 수출증가와 해외진출 덕분에 매출이 증가했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지난해 매출 2669억 원, 영업이익 202억 원을 올려 전년 대비 각각 33.5%, 79% 늘었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지난해는 1억 달러 규모 수출을 달성하는 등 해외 신제품 수출이 본격화한 해였다”며 “올해도 중국법인의 지속적 성장과 미국 공략을 통해 세계 1위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회사라는 입지를 굳혀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