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기후부에 정책 제언, 2030 재생에너지 100GW 로드맵 담아

▲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이 클라이밋그룹과 함께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앞으로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사진은 서한 전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싱크탱크가 정부에 재생에너지 목표 실천을 위한 방안을 담은 제안을 보냈다.

21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와 클라이밋그룹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앞으로 재생에너지 확대의 구체적 이행 방안을 담은 공식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2030년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100GW 달성 목표를 곧 수립될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공식적으로 명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이행 로드맵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서한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클라이밋그룹은 국제 RE100 캠페인을 주관하는 단체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RE100의 공식 한국 파트너를 맡고 있다.

이들 단체는 서한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가 단순한 선언에 그쳐서는 안된다"며 "연도별 설비 확충 계획과 정책 수단 등 실행 가능한 경로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부는 이에 "올해 재생에너지 총량 확대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화답했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RE100 회원사 180여 곳이 소비하는 전력은 국내 연간 전력 소비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어 비중이 상당히 높다.

하지만 최근 실시된 2025 RE100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6%는 현재 국가 재생에너지 목표는 RE100 이행을 지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클라이밋그룹은 이번 서한을 통해 전력 수요 급증을 향한 우려도 표명했다. 국내에서 인공지능(AI) 확산, 데이터센터 증설, 산업 전력화 등으로 인한 전력 수요는 최대 129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리 윌슨 RE100 총괄은 "높은 수준의 재생에너지 목표는 명확한 정책적 신호를 기업에 전달하고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대폭 촉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RE100은 한국 정부가 과감한 목표를 수립하고 이행하는 과정에서 적극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도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달성을 위한 세부 이행 로드맵 공개를 출발점으로 정부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단 목표인 61%를 향한 중장기 전환 경로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