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한 법인 임대 보증금과 대신 갚은 보증금 액수가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종양 의원실이 HUG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HUG의 법인 임대 보증금 사고액은 6795억 원, 대위변제액은 5197억 원으로 집계됐다. 모두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HUG 보증 법인 임대보증금 사고액 사상 최고 수준, 전체 96%가 지방 집중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한 법인 임대 보증금과 대신 갚은 보증금 액수가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기록됐다.


액수는 최근 5년 사이 가파르게 늘었다. 2021년과 비교해 법인 임대 보증금 사고액은 16.6배, 대위변제액은 11배 가량 증가했다.

HUG 관계자는 이를 두고 “코로나19 이후 고금리 기조 아래서 개인보다는 상대적으로 버틸 여력이 있던 법인 임대사업자들이 한계에 봉착하며 연쇄 도산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김종양 의원실은 이 같은 사고가 지방에 극단적으로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전체 법인 임대보증 사고액의 96%가 비수도권에서 발생했고 사고 주택은 1억~3억 원 가량의 지방 중저가 주택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법인 임대보증 사고액이 가장 큰 곳은 광주(2219억 원)로 전체의 32.7% 가량을 차지했다. 

전남(1321억 원, 약 19.4%)과 부산(715억 원, 약 10.5%) 등이 뒤를 이어 상위 3개 지역이 전체 사고액의 63%를 차지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