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신규 원전 건설 기대감이 한국전력공사 주가 급등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단기간에 기업 가치가 크게 재평가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한전 주가가 전날 급등한 데에는 새로운 것은 없었고 국내 신규 원전 건설 기대감이 가장 직접적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다만 단기간 내에 원전 사업 기대감에 따른 재평가 강도는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한전 국내 원전 건설 기대감에 급등, 단기간 재평가 강도는 제한적"

▲ 국내 신규 원전 건설 기대감이 한국전력공사 주가 급등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한전 주가는 16.16% 오른 6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한전기술(9%)과 한전KPS(6%) 등이 강세를 보였다.

국내 원전 관련 및 한전 산하 기업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였고 특히 한전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급등 배경으로는 국내 신규 원전 건설 가능성 증가와 한미 원자력 협력 대표의 방미, 발전 자회사 통합 논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국내 신규 원전 건설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점이 한전 주가에 가장 직접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전력수급기본계획은 국가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결정한다”며  “이는 한전의 중장기 재무 상태 및 손익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 가운데 하나로 불확실성 완화 자체가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국내 신규 원전 건설 기대감으로 한전기술 등 다른 기업들은 이미 먼저 주가가 급등했는데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부진했던 한전에 대한 ‘키 맞추기’ 심리도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전의 현재 주가는 원전이 아닌 본업만으로도 설명이 가능한 것으로도 분석됐다. 

한전은 올해 영업이익 20조3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두바이유 배럴당 60달러, 원/달러 환율 1450원 가정 기준으로 자기자본이익률 25.2%에 이르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2026년 ROE 전망은 고점인 2014~2016년의 22%를 웃돈다”며 “2024~2026년 평균 ROE는 18.1%로 2014~2016년 3개년 평균 12.4%를 상회하며 현재 주가는 본업만으로도 충분히 설명 가능한 수준이다”고 바라봤다.

앞으로 한전 기대감을 더욱 높일 요소도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원전 사업이 실제로 안정적으로 한전에 이익을 가져다 주는지를 확인할 필요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국내 신규 원전 건설 확정과 팀코리아 해외 원전 수주, 한국과 미국 원전 협력 관련 내용 구체화 등 추가 상승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다만 원전 사업이 실제 안정적 이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과정도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러 요소를 종합하면 한전은 주식시장에서 결국 단기간에 크게 재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여전히 한전 손익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는 이전과 달라지기 어렵다”며 “한전은 국내 다른 원전 기업들 대비 국내외 원전 산업 변화에 따른 수혜 강도와 직관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