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경험에 중점을 맞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공간 마케팅을 강화한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전경.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소비자 중심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해 온 만큼,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각 브랜드 특성을 반영한 공간 설계로 소비자 경험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새롭게 개편했다. 자동차를 매개로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머물고 교류하는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자동차 문화 전반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서와 브랜드 아이템, 차량 전시, 라운지 등으로 꾸며졌다. 전시와 체험, 커뮤니티가 경계 없이 연결되도록 구성해 소비자들이 자동차 문화를 일상처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지난해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 공간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를 새단장했다.
회사의 전기차 라인업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하고, 기존 구조를 재정비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다양한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과 함께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생활 방식을 제안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해 4월 충북 청주에 브랜드 전용 전시관 ‘제네시스 청주’를 개관했다.
이곳에서는 모든 차종 시승과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콘셉트카 전시, 참여형 수업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지역 특색을 살린 시승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라운지를 통해 지역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 5층에 제네시스 라운지도 마련했다.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인 G90 롱휠베이스와 G90 블랙, G90 롱휠베이스 블랙 차주만을 위한 공간이다.
전통적인 한국 음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제네시스 다이닝 코스와 한식 기반 단품 메뉴 등 식사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 개관한 ‘사용자경험(UX) 스튜디오 서울’은 2021년 서울 서초구에 개관한 기존 UX 스튜디오를 이전한 공간이다. 소비자 누구나 모빌리티 개발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방문객들은 UX 스튜디오에서 미래 모빌리티 환경뿐만 아니라, 선행 UX 연구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차량 개발 과정에서 사용자의 의견이 제품에 반영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오픈랩에서는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기반 기술과 다양한 UX 프로토타입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어드밴스드 리서치 랩에서는 몰입형 시뮬레이션을 통한 정밀한 검증 과정이 이뤄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25년을 기점으로 선보인 새로운 공간들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 도약하려는 그룹의 의지가 담긴 곳”이라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거점들을 통해 소비자와 더 깊이 소통하고, 기술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