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이 KT의 부문 역량 진단과 미래 신사업 발굴 등을 위해 신설한 미래융합전략실장에 윤경림(51) 전무를 17일 임명했다.
|
|
|
▲ 윤경림 KT 미래융합전략실장 |
윤 전무는 1986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데이콤 하나로통신 등을 거쳐 2006년 KT에서 신사업 추진실장을 맡았으며 미디어본부장, 콘텐츠TFT장, 서비스개발실장 등을 거쳤다. 2010년엔 CJ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전략기획과 사업 관리, CJ헬로비전의 통신사업 등을 수행했다.
미래융합전략실은 황 회장이 취임하면서 CEO 직속으로 신설한 조직이다. KT 각 부문을 비롯해 그룹사별 핵심 역량을 진단하고, 그룹사의 융합을 통해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황 회장이 과거 삼성전자 시절 구조조정본부를 담당한 적이 있어 ‘KT판 구조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융합전략실장은 애초 삼성 출신 등이 올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지만 결국 KT를 알고 외부에서 전략기획과 사업관리 등을 수행해온 윤 전무로 낙점됐다.
KT 측은 윤 실장이 통신산업의 신규사업 발굴미디어 등을 담당한 경험이 있어 미래융합전략실장으로 최적의 인물이라고 밝혔다. KT의 관계자는 “윤경림 전무가 급변하는 통신 시장환경에서 ICT 기반의 융합서비스로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어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1등 KT를 만드는데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윤 실장은 "정체된 통신시장의 틀을 깨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미래 먹을거리로 1등 KT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앞서 황 회장은 지난달 말 미래융합전략실 상무 및 상무보 5명의 인사를 했다. 모두 KT 내부 인사로 김성훈 상무와 송재훈 상무, 문성욱 상무보, 이미향 상무보, 최인철 상무보 등이 미래융합전략실에 합류했다. 미래융합전략실은 3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