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는 에식스솔루션즈 기업공개와 관련해 LS의 주주들에게 별도의 주식을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LS의 증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는 미국 권선(전력기기 내부에서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감아둔 구리선 코일) 제조사다. LS그룹은 2008년 에식스 인수 당시 나스닥에 상장사였던 이 회사를 상장 폐지시켰는데 최근 국내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LS 에식스솔루션즈 중복상장 논란 정면돌파, "LS 주주에 주식 별도 배정"

▲ LS가 증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상장과 관련해 LS 주주들에게 별도의 주식을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LS >


일부 주주들은 LS와 에식스솔루션즈가 나란히 상장하게 된다면 모기업인 LS의 기업가치 하락이 우려된다며 기업공개를 반대해왔다. 이에 LS가 이들의 불만을 누그러 뜨리기 위해 별도 주식 배정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LS의 주주는 높은 경쟁률의 공모주 일반청약에 참여하지 않고도 에식스솔루션즈 공모주를 확보할 기회를 얻는 셈”이라며 “전력 슈퍼사이클을 맞아 급성장이 예상되는 에식스솔루션즈의 투자 성과를 향유하는 데 LS의 주주를 포함시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LS는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특별 배정 관련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또 1월 내에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관련 2차 기업설명회를 열고 청약 방식 관련 구체적 계획을 설명하고 배당, 밸류업 정책 등 추가 주주 환원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LS 관계자는 "그간 자회사 상장 과정에서 자회사 주가가 상승해도 모회사 주주는 체감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다"며 "이번에 LS가 추진 중인 방안은 LS와 에식스솔루션즈 모두의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식스솔루션즈는 기업공개로 5천억 원을 조달해 전력 슈퍼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투자를 미국에 단행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설비 투자가 완료되면 기업가치는 2030년 3배 이상 증가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