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멘스 AG의 롤랜드 부시 회장 겸 CEO가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전시회에 참석해 메타의 스마트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메타는 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생산능력을 구축하려 하는데 삼성전자나 애플 등이 시장에 진출하기 전에 물량 공세로 견제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와 파트너사 에실로룩소티카는 ‘레이밴 메타’ 스마트글라스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메타는 연말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2천만 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제조를 담당하는 에실로룩소티카는 현재 생산능력을 목표치였던 1천만 대까지 키웠는데 이를 다시 두 배 이상 늘리려 하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수요가 충분할 경우 3천만 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체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메타는 2021년 스마트글라스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글라스를 799달러(약 118만 원)에 공개했다.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메타는 세계 스마트글라스 시장에서 73% 점유율을 기록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스마트글라스시장이 2029년까지 연평균 90% 성장함에 따라 애플과 구글 등 기업이 진출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구글은 삼성전자와 프로젝트 ‘해안’ 이라는 이름의 스마트글라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자체 스마트글라스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메타가 경쟁사에 앞서 나가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장하려 한다”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