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2025년 12월28일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 위치한 라카를로타 공군 기지에서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사이버트럭을 출시하던 당시 연간 25만 대를 판매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지난해 판매량은 이에 크게 미달했다.
14일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테슬라가 판매한 사이버트럭은 2만237대”라고 보도했다.
이는 2024년 판매량의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지난해 4분기 사이버트럭 판매량은 2024년 같은 기간보다 68%나 감소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일론 머스크 CEO는 사이버트럭을 양산하기 전인 2023년 연간 25만 대의 판매 목표를 세웠다”며 “지난해 판매량은 이와 크게 차이난다”고 분석했다.
앞서 테슬라는 2023년 11월30일 사이버트럭을 출시했다.
당시 테슬라는 예약금 100달러(약 14만7천 원)를 환불할 수 있는 조건으로 100만 대의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실제 수요는 이에 미치지 못한 모양새다.
테슬라는 가속 페달이나 와이퍼 등 부품의 품질 문제로 사이버트럭을 출시 이후 10여 차례 리콜했다.
또한 사이버트럭은 날카로운 모서리 형태의 외관 때문에 유럽이나 중국에서 아직 판매 승인을 받지 못했다. 사이버트럭은 미국을 비롯한 북미와 한국 및 일부 중동 국가에만 출시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사이버트럭의 미래는 불확실하다”며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부진을 만회하도록 도움을 줄 가능성도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포드나 스텔란티스 등 다른 완성차 기업도 전기 픽업트럭 계획에서 후퇴했으며 일론 머스크 CEO 또한 저조한 판매량에 개의치 않는 듯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