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대표를 제명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윤리위)는 14일 새벽 1시께 배포한 결정문에서 “피징계자 한동훈을 당헌·당규 및 윤리위 규정 제20조 제1호, 2호와 윤리규칙 제4∼6조 위반을 이유로 제명에 처한다”고 밝혔다.
 
국힘 윤리위 '당게 사건' 한동훈 제명, "당의 명예와 이익에 심각한 피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2024년 12월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장동혁 당시 국민의힘 의원이 나가는 사이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윤리위는 한 전 대표의 제명 이유로 당게(당원게시판) 사건을 들었다.

윤리위는 “한 전 대표 가족이 행한 것으로 인정되는 조직적 게시글 활동은 당원규정(성실의무)과 윤리규칙(품위유지) 등에 저촉되고, 당의 정상적 게시판 관리 업무와 여론 수렴 기능을 마비시킨 업무방해 행위에 해당한다”며 “당의 명예와 이익에 심각한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한 전 대표가 자신의 가족들이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난 게시글을 작성한 것을 뒤늦게 인정해 그동안 당에 끼친 피해가 크다고 판단했다.

윤리위는 한 전 대표가 당게 사건 논란 이후 1년이 넘은 시점에서 가족 연루 사실을 인정한 것을 두고 “이 기간 당은 심각한 분란과 분열, 갈등 위기 상황으로 치달았다”며 “가족의 일탈, 해당 행위에 대한 윤리적 책임뿐 아니라 전직 대표로서 정치적 책임을 감당하는 게 타당하다”고 했다.

윤리위는 한 전 대표가 윤리위를 공격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리위는 “한 전 대표의 측근들이 윤리위원과 그 가족에 대한 명예훼손과 심리적 테러를 가했다”며 “매우 악질적인 허위조작정보 공작이자 나쁜 정치 행위”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14일 윤리위 제명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짤막하게 썼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