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엘앤에프 주식 매수 의견이 새로 제시됐다.

올해 테슬라의 사이버캡 출시로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부터 생산하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통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 "엘앤에프, 테슬라 사이버캡 출시·ESS 수요 확대로 실적 개선 전망"

▲ 엘앤에프가 올해 테슬라 사이버캡과 ESS 수요 확대에 따른 반사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엘앤에프>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엘앤에프 목표주가로 1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새로 제시했다.

엘앤에프 주가는 12일 11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 들어 미국의 전기차 정책 변화로 대부분의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 생산계획을 연기하고 있다”며 “다만 엘앤에프의 핵심 공급처인 테슬라는 정책환경 변화에 따라 전기차 판매 전략을 수정할 수 있는 고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엘앤에프의 최대 공급처는 LG에너지솔루션이고,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87%에 이른다. 회사가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는 물량 대부분이 테슬라 대상인 것을 감안하면 테슬라의 판매량이 엘앤에프의 실적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테슬라는 올해 4월 사이버캡 출시를 앞두고 있다.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하이니켈 4680 원통형 배터리로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할 것이 유력하다. 이에 올해 엘앤에프의 테슬라 대상 양극재 공급량은 5천 톤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연구원은 “엘앤에프가 국내 경쟁사들보다 최소 1년 이상 먼저 LFP 양극재 양산에 나서며 ESS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미국이 투자세액공제(ITC),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등을 통해 ESS 탈중국화를 가속하고 있어 낙수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엘앤에프는 올해 3분기부터 3만 톤 규모의 LFP 양극재 양산을 시작한다. 회사는 2027년까지 6만 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경쟁사들이 양산 시점을 2027년으로 설정한 것과 비교해 1년 정도 빠른 것이다.

미국은 ESS와 배터리에 중국을 포함한 금지된 외국단체(PFE) 비중을 절반 이하로 낮추도록 규제하고 있다. 양극재가 전체 배터리 원가의 약 50%를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극재 탈중국화가 불가피하다.

엘앤에프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2조2180억 원, 영업손실205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16.3% 늘고, 적자 규모는 63.3% 줄어드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