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쿡 애플 CEO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영화연구소(AFI) 시상식에 참석해 두 손을 모은 채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유임을 발표하고 인공지능(AI) 전략을 펼치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근거가 제시됐다.
증권사 웨드부시는 11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팀 쿡 CEO가 유임을 선언하면 애플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투자전문지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애플 이사회는 올해 만 66세를 맞은 팀 쿡 CEO의 승계를 위한 작업을 지난해 연말부터 본격화했다.
경영상 문제 때문이 아니라 세대교체의 일환이라는 애플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지만 한편에서는 애플이 최근 AI 경쟁에서 부진해 CEO를 교체해야 한다는 시각이 나왔다.
세계 상장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1위를 장시간 유지하던 애플은 지난해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과 엔비디아에 추월당해 3위로 밀렸다.
그러나 이러한 의견과 달리 팀 쿡 CEO가 유임을 발표하면 오히려 애플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증권사 전망이 나온 것이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35%가량 높은 350달러(약 51만4천 원)로 제시했다.
지난 9일 미국 나스닥장에서 애플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13% 상승한 259.37달러(약 38만 원)에 장을 마쳤다.
아이브스 분석가는 팀 쿡이 애플에 가장 적합한 CEO라며 AI 전략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애플은 올해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 ‘시리’에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통합해 구독 서비스로 내놓아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또한 애플이 아이폰17과 18 시리즈 판매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도 주가 상승 근거로 꼽혔다.
아이브스 분석가는 “팀 쿡은 적어도 내년 말까지는 애플 CEO로 재임할 것”이라며 “아이폰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판매를 기록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