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국혁신당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통합에 대한 대통령의 깊은 고뇌와 의지를 존중해 어떻게든 이해해 보려 인내하고 노력했으나 이제는 도저히 안되겠다”며 “이혜훈 후보자는 장관직을 넘어 공직 후보자로서의 기본 자격 자체가 없다. 대통령의 선한 의도를 받들기에는 후보자의 흠결이 너무나 깊고 엄중하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이혜훈 사퇴' 요구, 차규근 "대통령 선한 의도 받들기엔 흠결 너무 깊어"

▲ 차규근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를 요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차규근 페이스북>


특히 이 후보자가 2024년에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 불렸던 수십억 원대의 서울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과 관련해 받고 있는 ‘위장 미혼’ 의혹은 경찰의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차 의원은 “아파트 부정 청약을 위한 위장 미혼 의혹은 도저히 인내하며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무엇보다 공정해야 할 주택공급 질서를 교란했다는 의혹은 청문회에서 해소될 일이 아니라, 주택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즉각적인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차 의원은 이어 “신혼인 아들 부부가 주말마다 용산 신혼집이 아닌 서초동 이혜훈 후보자의 집에 머물렀다는 해명은 선량한 국민을 바보로 만드는 어처구니없는 해명”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자에게 불거진 여러 의혹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통합 의도마저 퇴색됐다며 지금이라도 후보자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차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선한 의도가 부적절한 후보자로 인해 심각하게 퇴색됐다”며  “이제 이 후보자의 존재는 통합을 바라는 정권에는 큰 부담을, 국민에게는 깊은 분노 만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기서 더 시간을 끌면 앞으로는 통합이라는 시도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이혜훈 후보자는 지금 당장 사퇴하는 것이 통합에 대한 고민으로 후보 지명을 한 대통령과 주권자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