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현지시각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
류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각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전략과 포부를 밝혔다.
대표 취임 첫 기자간담회서 강조한 키워드는 '근원적 경쟁력 확보'와 '고성과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한 '수익성 기반 성장 구조 구축'이었다.
류 사장은 "LG전자는 지난 몇 년 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장기 변화 방향을 설정하고 체질개선 노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더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성장과 변화의 바통을 이어받은 신임 최고경영자(CEO)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사업을 둘러싼 산업과 경쟁의 패러다임이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남들과 비슷한 속도로는 사업의 주도권 확보를 결코 장담할 수 없음을 체감한다"며 "LG전자 역시 지금까지의 관성에서 벗어나 현재 처한 경쟁의 생태계를 냉철하게 직시하고 이를 뛰어넘는 속도와 강한 실행력을 가져야만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전통의 산업 패러다임을 벗어나 빠르게 추격해 오는 경쟁업체들과 어떠한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는 '근원적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지난 수십여 년 동안 노하우나 경쟁력으로 여겨왔던 관성에서 벗어나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서 경쟁 생태계 대비 동등 이상 속도를 갖추고 제품력, 품질, 디자인, 원가구조 혁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CEO 직속으로 전사 혁신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혁신추진담당을 신설하기도 했다.
수요 둔화, 경쟁 심화 등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사업방식과 사업모델 혁신 기반의 고성과 포트폴리오 전환은 실행에 더욱 속도를 낸다.
B2B(전장, 냉난방공조 등) 논-하드웨어(구독, webOS 등), 온라인 사업(D2C, 소비자직접판매) 등 '질적 성장' 영역이 대표적이다.
질적 성장 영역이 LG전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9% 수준에서 2025년 하반기 45%까지 올라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비중은 21%에서 90%까지 높아졌다.
대외 불확실성에도 근원적 경쟁력 확보와 미래성장 차원의 투자는 오히려 지난해 대비 늘린다.
올 한 해 시설투자에 특허, 소프트웨어, IT 등 무형투자와 인수합병 등 전략투자를 합친 미래성장 투입 재원은 작년 대비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인도LG전자의 성공적인 현지 상장을 통해 국내 유입한 대규모 현금을 미래성장 차원의 전략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