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가 삼성그룹 특혜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검은 11일 국민연금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찬성 과정을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안 전 수석은 삼성그룹에 혜택이 가도록 공정거래위원회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
|
|
▲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
특검은 이날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도 다시 불러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특혜지원 의혹도 조사했다.
특검은 이들을 추가조사한 후 이를 근거로 다음주 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에 앞서 10일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공정위가 삼성의 주식처분을 두고 어떤 조치와 발표를 했는지와 여기에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날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도 1월25일에 이어 두번째로 불려와 두 회사 합병과 관련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