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가 미국 인프라 투자확대와 구리가격 상승에 수혜를 봐 올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미국 인프라투자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열사인 LS전선, 슈페리어에식스 등의 전선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
|
▲ 구자열 LS그룹 회장. |
LS는 올해 매출 9조9050억 원, 영업이익 49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6.2% 늘어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확대 정책은 통신선, 전력선 등의 수요를 늘릴 것”이라며 “과거 슈페리어에식스는 북미 지역 인프라 투자 확대기에 분기당 3~4%의 영업이익률을 지속적으로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LS의 계열사인 LS전선은 인프라구축에 필수요소인 전선을 생산하기 때문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 LS산전도 북미 전력인프라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구리가격이 상승하는 점도 LS의 계열사인 LS전선과 LS니꼬동제련의 실적을 늘리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LS전선은 제품가격이 구리가격과 연동되기 때문에 구리가격의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LS니꼬동제련도 구리를 제련해 전기동과 부산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10일 LS 주가는 전일보다 9.35% 급등한 7만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