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X가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발사단지에서 스타링크 위성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투자은행은 스페이스X에 투자를 노리는 테슬라 주주가 주식을 매도해 주가를 떨어트릴 수 있다고 바라봤다.
30일(현지시각) 증권전문지 벤징가는 투자은행 프리덤캐피탈마켓 보고서를 인용해 “스페이스X 상장 초기 테슬라 주가는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리텀캐피탈마켓은 투자자가 스페이스X 공모주에 청약하려고 테슬라 주식을 매도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프리텀캐피탈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글로벌전략담당은 “일론 머스크에게 투자하는 투자자는 스페이스X에도 투자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IT전문지 디인포메이션은 5일 2명의 취재원 발언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내년 하반기에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후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는 11일 상장 가능성을 제기한 한 언론 보도에 “기사를 쓴 기자는 정확한 사람”이라고 X(옛 트위터)를 통해 답변해 사실상 상장을 시사했다.
그런데 스페이스X가 내년에 상장하면 당장 테슬라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투자은행 분석이 나온 것이다.
다만 프리텀캐피탈마켓은 스페이스X 상장이 테슬라에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내놨다.
제이 우즈 수석 담당은 “스페이스X가 상장에 성공하면 일론 머스크 관련 기업에 강력한 투자 수요를 증명하는 셈”이라며 “이는 테슬라에도 호재”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