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2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견줘 2.3% 오르며 지난 달에 이어 네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등 먹거리와 석유류가 높은 상승률을 견인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31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2020년을 100으로 놓았을 때 117.57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3% 오른 수치다. 지난 11월(2.4%)보다는 상승 폭이 0.1%포인트 줄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7월 2%대를 기록했다가 8월 한 차례 1.7%로 내린 후 9월 2.1%로 올라서면서 4개월째 2%대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먹거리 가격과 석유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4.1% 상승했다.
농산물은 2.9%, 축산물은 5.1%, 수산물은 6.2%씩 올랐다. 쌀(18.2%), 사과(19.6%), 돼지고기(4.4%), 국산쇠고기(4.9%), 귤(15.1%), 수입쇠고기(8.0%), 고등어(11.1%) 등이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공업제품 가운데 석유류는 6.1% 상승했다. 지난 2월(6.3%)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경유(10.8%)와 휘발유(5.7%) 가격이 모두 크게 올랐다.
공업제품 가운데 가공식품은 2.5% 상승했다. 빵(3.3%), 커피(7.8%) 등이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기·가스·수도는 0.4%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1.4%, 개인서비스는 2.9%씩 가격이 올랐다. 생선회(외식·4.2%), 커피(외식·4.3%) 등이 고공행진 하면서 외식 물가는 2.9% 뛰었다.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매하거나 가격 변동에 민감한 품목들을 중심으로 산출되는 생활물가지수는 2.8% 상승했다. 식품 부문이 3.3% 올랐고 식품 이외 부문도 2.4%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올랐다. 조성근 기자
농·축수산물 등 먹거리와 석유류가 높은 상승률을 견인했다.
▲ 한 시민이 3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31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2020년을 100으로 놓았을 때 117.57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2.3% 오른 수치다. 지난 11월(2.4%)보다는 상승 폭이 0.1%포인트 줄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7월 2%대를 기록했다가 8월 한 차례 1.7%로 내린 후 9월 2.1%로 올라서면서 4개월째 2%대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먹거리 가격과 석유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4.1% 상승했다.
농산물은 2.9%, 축산물은 5.1%, 수산물은 6.2%씩 올랐다. 쌀(18.2%), 사과(19.6%), 돼지고기(4.4%), 국산쇠고기(4.9%), 귤(15.1%), 수입쇠고기(8.0%), 고등어(11.1%) 등이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공업제품 가운데 석유류는 6.1% 상승했다. 지난 2월(6.3%)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경유(10.8%)와 휘발유(5.7%) 가격이 모두 크게 올랐다.
공업제품 가운데 가공식품은 2.5% 상승했다. 빵(3.3%), 커피(7.8%) 등이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기·가스·수도는 0.4%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1.4%, 개인서비스는 2.9%씩 가격이 올랐다. 생선회(외식·4.2%), 커피(외식·4.3%) 등이 고공행진 하면서 외식 물가는 2.9% 뛰었다.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매하거나 가격 변동에 민감한 품목들을 중심으로 산출되는 생활물가지수는 2.8% 상승했다. 식품 부문이 3.3% 올랐고 식품 이외 부문도 2.4%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올랐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