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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10일 세종 행복도시 ‘장수명주택 실증사업’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부를 쉽게 고칠 수 있고 내구성 강한 주택을 만든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은 10일 세종 행복도시에서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김종학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장 등 내외부 인사와 관련 업계종사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수명주택 실증사업’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장수명주택은 국토교통부 연구개발(R&D)사업의 핵심분야 가운데 하나로 튼튼한 구조체를 활용해 주택을 지어 ‘100년 주택’이라고도 불린다.
토지주택공사와 건설기술연구원(KICT),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국토교통부와 함께 장수명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수명주택은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구조변경이 자유롭고 유지보수가 쉬운 장점을 지니고 있는데 그동안 초기사업비 부담으로 도입이 여의치 않았다.
토지주택공사와 건설기술연구원,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비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으로 비용을 줄인 새로운 장수명주택 모델을 개발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세종 행복도시에 비용절감형 장수명주택을 직접 시공해 기술적용에 따른 효용성과 사업비용 등 사업성을 증명하기로 했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장수명주택이 우리나라 주거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가져오기를 기대한다”며 “세종 행복도시에 국내 최초로 적용되는 최우수등급 장수명주택이 국내에 보편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세종 행복도시 2-1생활권 M3블록(10년 공공임대주택) 전체 14개동(1080세대) 가운데 2개동(116세대)에 최초로 장수명주택을 도입해 2019년 6월경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
장수명주택은 집안의 모든 벽체가 경량벽체로 시공돼 소비자 취향대로 내부구조를 바꿀 수 있다.
바닥에 배관시설이 설치돼 있는 일반 공동주택과 달리 장수명주택은 벽에 배관시설이 들어가 있어 내 집에서 바로 배관수리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