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30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NH투자 "엔씨소프트 목표주가 하향, 내년부터 실적 정상화 구간 진입"

▲ NH투자증권은 30일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로 30만 원을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29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20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6년 이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내려잡았다”며 “2026년 주당순이익(EPS) 1만9818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5배를 적용했다 ”고 분석했다. 

신작 ‘아이온2’는 출시된 뒤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작들에 ‘아이온2’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내년부터 실적 정상화 구간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11월부터 기존 게임과 신작에 도입된 자체결제 시스템도 지급수수료 절감 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안 연구원은 “PC 결제 비중은 신작 아이온2의 경우 80%를 넘어서고, 기존 게임은 아직 50%에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PC 결제가 리워드를 지급하고 있는 만큼 PC 결제 비중이 늘어날 수 있어 지급수수료 절감 효과는 1100억 원 정도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매출의 인식이 내년으로 이연되는 데다 신작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비용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의 4분기 실적은 매출 3920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4.3%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264억 원에 못 미칠 전망이다. 

그는 “아이온2 매출 반영에도 멤버십 관련 매출의 이연으로 일부 매출이 1월에 인식될 것”이라며 “신작 출시와 지스타 참가에 따른 마케팅비용이 516억 원으로 크게 발생한 데다 아이온2의 성공적인 출시로 인센티브가 반영된 인건비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