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동시조합장 선거사무국 조기 개소, 강호동 "신뢰받는 농협 되겠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2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선거관리사무국 현판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농협중앙회>

[비즈니스포스트] 농협중앙회가 조합장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농협중앙회는 2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4회 동시조합장선거 농축협 선거관리사무국 현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제4회 동시조합장선거는 2027년 3월 열린다. 농협중앙회는 조합장 선거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예년보다 6개월 가량 앞당겨 선거관리사무국을 열었다.

선거관리사무국은 내년 1월2일 공식 출범한다. 농협중앙회는 2027년 말까지 사무국을 운영하며 공명선거 추진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과 교육ᐧ홍보, 현장 지도 및 사후관리 등 선거 전반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한다. 

특히 △금품ᐧ향응 제공 행위자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부정선거 상담ᐧ신고센터 운영 △부정선거 적발 농축협 및 조합원에 대한 무관용 원칙과 각종 지원 제한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선거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내년 1월 출범하는 외부위원 중심의 ‘농업혁신위원회’에서도 지역농축협의 조합장 및 임원 선거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한다. 

제4회 동시조합장선거는 전국 단위로 치러지는 네 번째 조합장 선거로 현직 조합장의 임기 만료 180일 전인 2026년 9월21일부터 선거 사무가 관할 선거관리위원회로 의무 위탁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제4회 동시조합장선거를 대비해 조직 제도와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보완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구현하겠다”며 “이를 통해 농업인과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지속 가능한 농협의 미래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