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전날 미국 뉴욕증시 상승 흐름을 타고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30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8%(15.77포인트) 오른 4133.09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장 초반 강보합 4130선, 원/달러 환율은 당국 구두개입에 하락 전환

▲ 24일 오전 코스피가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지수는 0.46%(18.92포인트) 상승한 4136.24에 장을 시작해 지속해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투자자가 각각 287억 원과 269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49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주 강세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6% 오른 4만8442.41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0.57% 오른 2만3561.84포인트, S&P500지수는 0.46% 오른 6909.7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특히 S&P500지수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해 또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트럼프 정부의 중국 반도체 관세 유예 소식 등에 따른 AI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이날 코스피는 미중 갈등 완화 등에 따라 전날 단기 급락했던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대체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

현대차(3.05%)와 기아(1.41%) LG에너지솔루션(1.29%) 주가가 1% 넘게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0.68%) 삼성전자(0.27%) KB금융(0.16%)도 상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2%)와 두산에너빌리티(-0.64%) HD현대중공업(-0.56%) 등 3개 종목 주가는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우 주식은 전날 종가와 동일한 8만58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0.06%(0.59포인트) 내린 918.97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0.16%(1.45포인트) 오른 921.01에 장을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개인투자자가 1148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551억 원과 52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에코프로(1.95%)와 에코프로비엠(0.57%), 리가켐바이오(0.35%) 등 3개 종목을 제외한 7개 종목 주가가 내리고 있다.

삼천당제약(-2.90%)이 가장 크게 내리고 있고 코오롱티슈진(-2.39%) 펩트론(-1.91%) 레인보우로보틱스(-1.89%) 에이비엘바이오(-1.02%) HLB(-0.43%) 알테오젠(-0.11%)이 뒤를 잇는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484.9원에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너무 높은 환율 수준에 외환당국이 구두 개입했고 1460원대로 내려갔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개장 직후 발표한 ‘외환당국 메시지’를 통해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외환당국은 “지난 1∼2주에 걸쳐 일련의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처 및 기관별로 담당조치를 발표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