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이아이컴바인드가 국내 안경 브랜드 B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는 23일 자사 제품과 오프라인 공간 디자인을 모방했다며 B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이아이컴바인드 젠틀몬스터, 다른 안경 브랜드 상대로 모방 혐의 법적 대응

▲ 서울 성수동에 있는 젠틀몬스터 사옥. <아이아이컴바인>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지난해 12월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올해 3월과 6월에는 피해 보전을 위한 가압류를 신청했고, 지난 10월에는 부정경쟁방지법에 따른 금지 청구와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

B사는 2019년 설립된 국내 안경 브랜드로 제품 디자인과 매장 콘셉트가 젠틀몬스터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아이아이컴바인드에 따르면 내부 조사 결과 최소 30여 개 제품에서 높은 수준의 유사성이 확인됐다. 일부 제품은 3차원 스캐닝 분석에서 유사도가 99%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젠틀몬스터 상하이 매장과 B사 명동 매장의 공간 연출 방식에서도 조형물 형태와 배치 등에서 유사성이 확인됐다고도 설명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