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두산로보틱스 주식 1170만 주(지분율 18.04%)를 처분하고 이와 관련한 계약기간 3년의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주가수익스왑은 기준 가격을 정해놓고 정산시점에 실제 매각한 단가와 그 차액을 상호 정산하는 계약이다.
 
두산 두산로보틱스 지분 18% 9477억에 처분, SK실트론 인수 자금 조달 목적인듯

▲ 두산이 두산로보틱스 지분 18.04%를 처분해 9477억 원을 확보한다. 두산그룹 분당 사옥. <두산>


처분시점은 오는 2026년 2월27일이며 처분 이후 두산의 지분율은 50.06%로 낮아진다. 

처분 단가는 1주당 8만1천 원이며, 총 처분 규모는 9477억 원이다.

처분 상대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회사는 “인수합병(M&A) 투자 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처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두산은 지난 17일 SK실트론 지분 70.6%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4조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신재희 기자